충주우체국 집배원 길 잃은 치매어르신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
충주우체국(국장 이준규) 소속 박정호 집배원이 길 잃은 치매 어르신을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 선행을 실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충주시내 모 아파트 단지 우편물 배달을 담당하는 박정호 집배원(55세)은 지난 달 업무를 마치고 귀국하던 중 단지내에서 평소 자주 뵈왔던, 폐지를 주워 생활하시는 치매 어르신이 댁에서 너무 먼 곳까지 수레를 끌고 지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이상함을 느끼던 중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아파트입주자대표에게 확인한 결과 가족이 애타게 찾고 있던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륜차로 이동하는 중이었던 집배원은 근처에서 근무하는 동료에게 연락하여 우체국 택배차량을 수배하였고 폐지수레를 적재함에 싣고 어르신을 태워 댁까지 안전하게 모셔와 가족의 품에 안겨드렸다.
이같은 사실은 아파트입주자대표가 어르신 가족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충주시청에 전하였고 충주시의회 지역사회발전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면서 알려졌다.
올해로 26년차 집배업무를 수행 중인 박정호 집배원은 평소에도 충주우체국 봉사단의 일원으로서 취약계층을 돕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준규 충주우체국장은 “충주우체국은 우편 배달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등 공적 역할을 강화하여 더 나은 충주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주우체국 집배원 길 잃은 치매어르신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