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중, ‘언제나 책봄’으로 이루는 독서 문화

  충북 청주 경덕중학교(교장 예종희)에서는 매일 경쾌한 노래와 함께 독서로 아침을 여는 학생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실력다짐 충북교육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언제나 책봄’을 노래하는 <책봄송>은 매일 아침 8시 30분, 경덕중학교의 하루를 시작하는 종소리 대신 울려 퍼지고 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다소 생소하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금세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기기도 하였다. 학교에서 선물 받은 ‘나만의 인문 고전 인생책’을 괜히 펼쳐보기도 하고, 친구와 함께 책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어느새 경덕중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서서히 스며들 듯 습관이 되는 독서 문화를 학생들이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다만 매일 반복되는 독서교육 캠페인이 강요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재미있는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경덕중학교는 <그 시절, 우리를 키운 책>이라는 주제로 인품학교(인문 고전을 품은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인생책, 선물책, 가치책이라는 테마별 독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독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는 소감을 밝히곤 한다. 독서교육을 담당하는 박하나 교사는 “<책봄송>을 타종 소리로 사용한 이후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태도가 더욱 적극적으로 바뀌었음을 체감한다. 특히 독서 여권, 시 필사 등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프로그램에 함께하는 학생들의 수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독서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러 오는 학생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책봄송>을 매일 듣다 보니 나의 독서 습관을 돌아보게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독서에 대한 열의가 높아졌다.(2학년 박석찬 학생)”,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우리 학교만의 독서 문화가 생긴 것 같아 자부심이 생긴다.(1학년 정채윤 학생)”, “중학교에 와서 다소 소홀했던 독서 습관을 반성하고 다시 책을 틈틈이 읽는 계기가 되었다.(2학년 김건영 학생)”, “<책봄송> 덕분에 하루를 더 활기차게 꾸릴 수 있었고, 의욕적으로 독서를 하며 많은 영감을 얻어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2학년 윤하린)”, “친구들과 함께 <책봄송>을 따라 부르며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고, 기분 좋게 독서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2학년 장지수)” 등 <책봄송>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누었다.

예종희 교장은 “<책봄송>의 ‘책으로 성장하는 언제나 책봄’이라는 가사처럼 경덕의 모든 학생이 폭넓고 다양한 책을 읽고 쓰는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노래할 수 있는 따스한 인품을 지닌 청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덕중, ‘언제나 책봄으로 이루는 독서 문화

  <언제나 책봄> 독서교육 캠페인송 매일 아침 울려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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