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봉명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손희순)의 다문화 및 외국인가정 유아의 비율은 80%를 넘는다(2023.3.1.기준).
이에 봉명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전년도에 운영한 ‘다문화정책학교’와 연계하여 올해 ‘한국어학급(분홍반)’을 신설하였다. 이는 충북 내 유치원에 설치된 첫 한국어학급이다.
입학 초 2주간 다문화유아들의 생활을 관찰기록한 이후 한국어학급 대상 유아를 선정하여 3월 20일 첫 수업을 운영하였다.
첫 수업으로 나와 친구의 이름알아보기, 유치원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말을 알아보고 연습해보았다. 교사와 역할극을 통해 말을 주고받으며 참여한 유아들이 매우 즐겁게 한국말을 사용해보았다.
한국어학급(분홍반)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와 같은 다양한 국적의 유아들로 구성되었다. 이 유아들은 일과 중 2시간 정도를 한국어학급에서 보낸 후 다시 원 학급으로 복귀한다.
한국어학급 담임교사는 “한국어학급(분홍반)의 교육목적은 외국인유아의 유치원 생활 적응을 돕고 한국어능력을 키워주는 데에 있다”며 이에 “개별 유아의 관심과 흥미, 발달수준에 맞춰 이야기나누기, 게임, 미술, 바깥놀이 등 다양한 놀이중심 교육 방법으로 한국문화이해교육과 한국어교육 KSL(Korean as a Second Language: 모국어가 아닌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