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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국악체험촌, 야간 경관조명 설치사업 추진

 충북 영동군이 심천면에 위치한 국악체험촌의 야간 경관을 아름답게 조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사업비 5,300여 만원을 투입해 우리소리관, 국악누리관, 소리창조관 등 각 시설의 정면부에 조명을 설치하여 이용객들이 야간에도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건물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경관 조명 설치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조명 폴대 3개소 설치 △LED 투광등 16개소 설치 △LED 지중등 19개소 설치이다.

 또한, 천고각에 설치된 기존의 LED 투광등은 우천 때 빗물 유입으로 인한 누전 문제로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이를 철거하고 새로운 LED 지중등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경관조명 설치 공사는 지난 14일에 착공하여 오는 8월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뒤에는 국악체험촌의 야간 경관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국악체험촌의 야간 경관이 더욱 매력적으로 변할것이다” 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LED 투광등은 대형 공간이나 건물 외벽, 풍경 등을 밝히는 데 사용되고, LED 지중등은 주로 지면 아래에 설치되어 건물이나 경로 등을 위로 비추는 데 사용된다.  


영동군 국악체험촌
, 야간 경관조명 설치사업 추진

음성군보건소, 대소초등학교와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

음성군보건소(소장 전병태)는 금연 분위기 확산과 청소년들의 평생 흡연으로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대소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청소년 흡연 예방 및 음주폐해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소초등학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흡연 예방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흡연 예방 구호를 외치며 또래 학생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청소년 시기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자료 게시 및 홍보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흡연 예방에 대한 중요성 및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병태 군 보건소장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학령기 및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흡연 예방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관심을 고취시키겠다”며, “선순환으로 가정과 지역사회에도 금연 분위기가 확산돼 모두가 살기 좋은 지역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군보건소, 대소초등학교와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



괴산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피해 복구에 힘 더해

충북 괴산군(군수 송인헌)이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됨에 따라 피해 복구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 사전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할 것이 확실시되는 지자체 13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으며, 괴산군이 포함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이 추가로 지원된다.

괴산군은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하며 수해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이번 수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괴산군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반드시 필요했다”라며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피해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
, '특별재난지역 선포'... 피해 복구에 힘 더해

군부대 괴산군 수해현장 복구 지원…수해민에 큰 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괴산군에 군부대의 긴급 복구지원이 잇따르며 수해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매일 육군 제37보병사단 및 육군학생군사학교 등 소속 장병 600~700여 명이 괴산군 수해 피해지역에 투입돼 복구 지원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괴산댐 월류로 피해가 큰 불정면 하문리와 감물면 이담리 등 굴삭기 8대와 덤프트럭 3대, 살수차 1대 등을 지원하며 주택 토사 제거, 도로개통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작업에 투입된 장병들은 무더위와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복구활동에 임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군 장병 여러분의 수해복구 지원활동이 지역 곳곳에 펼쳐지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괴산군에서도 지원활동이 순조롭게 지원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부대 괴산군 수해현장 복구 지원수해민에 큰 힘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7월 19일(수)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이하 2023-2024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는 9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304일간 신작 24편, 레퍼토리 9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13편 등 총 6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극장은 2012년부터 1년 단위의 공연 프로그램을 미리 기획해 공개하는 레퍼토리시즌을 운영해 왔다.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3개 전속단체의 도전적인 신작 개발과 완성도를 높인 재공연으로 레퍼토리를 쌓은 국립극장이 12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2023-2024 시즌에는 그간 축적해 온 명품 레퍼토리들이 전면에 포진해 있어 제작극장으로서의 면모와 레퍼토리시즌의 성공적 안착을 방증한다. 개막작은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Ⅰ <디스커버리>(‘23년 9월 1일)다. 여자경 지휘자의 시선으로 국악관현악 명곡을 새롭게 탐미하는 무대다. 국립창극단은 판소리의 깊은 멋을 담아낸 <심청가>(‘23년 9월 26일~10월 1일), 경극을 품은 창극 <패왕별희>(‘23년 11월 11~18일), 셰익스피어 비극을 우리 언어와 소리로 풀어낸 <리어>(‘24년 3월 29일~4월 7일) 세 편이 돌아온다. 2013년 초연 후, 국내외의 찬사를 받은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묵향>(‘23년 12월 14~17일)은 25번째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군자를 소재로 정갈한 선비정신을 수묵화처럼 표현한 작품이다.

다채로운 소재와 독창적인 형식의 신작도 눈길을 끈다. 국립창극단 신작 <만신 : 페이퍼 샤먼>(‘24년 6월 26~30일)은 판소리와 무속음악, 한지와 종이접기가 어우러져 한국적 미학을 집대성하는 무대다. 음악감독‧연출가‧배우로 활동하는 박칼린이 연출하고, 대명창 안숙선이 작창한다. 국립무용단 신임 예술감독 김종덕이 안무하는 신작 <사자(死者)의 서(書)>(‘24년 4월 25~27일)는 티베트의 대표적인 불교 경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삶과 죽음, 인간 존재를 반추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틀을 깬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간다. 관현악시리즈Ⅱ <관현악의 기원>(‘23년 11월 26일)은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몰입하는 이머시브 공연이며, 야외 음악회 <애주가(愛酒歌)>(‘24년 6월 1~2일)는 우리 음악과 전통 술이 함께하는 색다른 시간이다.  

남산에 자리 잡은 지 50년을 맞은 국립극장은 이번 시즌, 창의적 협업의 중심지로서 국내외 예술 단체들과 함께 문화적 포용성‧다양성을 실현하고 열린 문화공간으로 변화해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한다. 연말에는 한국 공연예술의 비약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세종의 노래>(‘23년 12월 29~31일)를 공연한다. 연출가 손진책,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가 의기투합해 3개 전속단체 포함 300여 명의 출연진이 선사하는 대형 무대를 완성한다. 장벽 없는 극장을 위한 무대도 이어간다.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합★체>(‘23년 9월 14~17일),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의 이야기를 다룬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23년 12월 6~10일) 등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를 꾀한다. 해외초청작으로는 동시대 가장 논쟁적인 연출가 밀로 라우의 연극 <에브리우먼>(‘24년 5월 10~12일)이 처음 한국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 등 7개 예술단체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국제현대무용제(MODAFE) 2개 공연예술축제가 함께해 연극·클래식·오페라·발레·현대무용·합창까지 즐길 수 있다. 한편, 국립극장은 새 시즌을 시작하며 극장 내 편의시설을 확충해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2024년 파주 무대예술지원센터를 개관해 지속가능한 제작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자 한다.

2023-2024 시즌 티켓은 두 차례에 나눠 판매한다. 2023년 하반기 패키지 티켓과 개별 공연 티켓은 각각 7월 20일(목)과 25일(화)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 티켓은 최대 40퍼센트, 조기 예매는 30퍼센트 할인을 제공한다. 2024년 상반기 공연 티켓 판매 일정은 11월 중 별도 공지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번의 도전으로 쌓아올린 시즌제의 결실

국립극장 2023-2024 시즌은 지난 11회의 시즌 운영으로 축적된 3개 전속단체 명작 레퍼토리들을 총망라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국립창극단은 관객에게 사랑받은 세 편의 작품을 더욱 탄탄해진 내공으로 선보인다. 연출가 손진책과 대명창 안숙선이 완성한 <심청가>(‘23년 9월 26일~10월 1일)는 격조 높은 판소리의 멋과 정제된 무대미술의 조화를 보여준다. 손끝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경극과 소리에 우주를 담아내는 창극이 만난 <패왕별희>(‘23년 11월 11~18일)는 웅장한 대서사시를 선사한다. 셰익스피어 비극을 우리 소리로 풀어낸 창극 <리어>(‘24년 3월 29일~4월 7일)는 배삼식의 극본에 한승석과 정재일의 음악, 정영두의 연출이 더해져 깊은 여운을 전한다. 

2013년 초연 후, 국내외에서 찬사를 받은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묵향>(‘23년 12월 14~17일)도 4년 만에 돌아온다. 매·난·국·죽 사군자를 소재로 정갈한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 작품으로, 국립무용단 전 예술감독 윤성주가 안무하고,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시리즈Ⅰ <디스커버리>(‘23년 9월 1일)를 통해 여자경 지휘자의 시선으로 국악관현악 명곡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 본다. 여자경은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관현악시리즈Ⅲ <한국의 숨결>(‘24년 3월 29일)은 한국적 색채의 합창곡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무대다. ‘시조’와 ‘칸타타’를 결합한 이영조의 ‘시조 칸타타’, 시대의 석학 이어령이 조감한 우리 민족 이야기를 가사로 품은 ‘천년의 노래, REBIRTH’를 들려준다. 

뛰어난 작품성으로 국내 관객을 사로잡은 3개 전속단체 레퍼토리는 세계무대까지 진출한다. 국립창극단의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계적인 예술축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IF) 무대에 오른다.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배삼식이 극본을 쓰고, 싱가포르 연출가 옹켕센이 함께한 작품이다. 2016년 초연 이후, 싱가포르예술축제, 영국 런던국제연극제, 네덜란드 홀란드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빈 페스티벌, 뉴욕 브루클린음악원 등 해외 유수의 무대에서 극찬을 받았다. 국립무용단 <묵향>은 국내 공연에 앞서 캐나다 오타와 국립예술센터(‘23년 10월 10일)와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23년 10월 18일)에서 해외 관객과 만난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과 한국‧미국 동맹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공연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한국‧카자흐스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진행되는 <한국‧카자흐스탄 전통문화축제>(‘23년 9월 23일)에서 우리 음악의 매력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다양한 소재, 독창적인 형식의 전속단체 신작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는 2023-2024 시즌에도 거침없는 도전 속에 깊이를 더해가는 신작을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신작 <만신 : 페이퍼 샤먼>(‘24년 6월 26~30일)은 무녀의 삶을 통해 인간사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판소리와 무속음악, 한지와 종이접기가 어우러져 한국적 미학의 정수를 관통한다. 음악감독과 연출가‧배우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박칼린이 연출하고, 대명창 안숙선이 작창한다. 

국립무용단 신작 <사자(死者)의 서(書)>(‘24년 4월 25~27일)는 김종덕 신임 예술감독이 취임 후 선보이는 첫 안무작이다. 티베트의 위대한 스승 파드마삼바바가 남긴 불교 경전『티베트 사자의 서』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망자의 시선으로 의식과 상념을 건너 고요의 바다에 이르는 여정을 춤으로 빚어내며, 삶과 죽음,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형식의 틀을 깨는 공연으로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간다. 관현악시리즈Ⅱ <관현악의 기원>(‘23년 11월 26일)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뛰어넘은 관객 참여형 이머시브 공연으로, 장소 기반 퍼포먼스 및 전시를 선보여 온 서현석이 연출한다. 우리 음악과 전통 술이 함께하는 야외 음악회 <애주가(愛酒歌)>(‘24년 6월 1~2일)에서는 오늘날의 풍류를 느껴본다.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

창의적 협업의 중심으로 함께 열어갈 미래

2023-2024 시즌은 지난 3월 새롭게 취임한 박인건 국립극장장이 여는 첫 시즌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작극장으로서 명품 레퍼토리를 꾸준히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외 예술단체 협업을 위한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내세운 점이 주목할 만하다. <세종의 노래>(‘23년 12월 29~31일)는 그 포부가 엿보이는 무대다. 분야별 국립예술단체의 태동과 한국 공연예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끈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공연으로, 각 분야 최고의 거장인 연출가 손진책,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가 의기투합한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백성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직접 쓴 ‘월인천강지곡’을 바탕으로 한 이번 공연에는 3개 전속단체를 포함해 150인조 합창단과 서양 오케스트라까지 300여 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1973년 남산 시대를 열며 끊임없는 창작활동과 국제 교류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했던 국립극장은 세계 공연예술 흐름을 짚어내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와 해외초청 공연도 선보인다. 해외초청작으로 세계적인 연출가 밀로 라우의 연극 <에브리우먼>(‘24년 5월 10~12일)이 한국 관객과 만난다. 장애‧비장애인 예술가가 창의적인 협업을 이루는 무대도 이어져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열어가는 미래를 그린다.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합★체>(‘23년 9월 14~17일),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23년 12월 6~10일) 등 4편의 작품으로 장애를 다루고 접근하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더불어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수준 높은 예술단체와의 다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립극장 시즌 프로그램의 장르 다변화와 질적·양적 발전을 꾀하고, 제작 프로덕션의 새로운 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2023-2024 시즌에는 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합창단‧국립현대무용단을 포함한 7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연극·클래식·오페라·발레·현대무용·합창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국제현대무용제(MODAFE) 2개 공연예술축제도 함께해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2(NDT 2), 샤요 국립무용극장, 호페쉬 쉑터 컴퍼니의 무용 공연을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한편, 국립극장은 이러한 협업 생태계 조성과 공연예술의 공유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국립예술단체 공연 무대 및 소품의 보관, 재활용, 임대 등을 위한 파주 무대예술지원센터를 2024년 개관할 예정이다. 

일상에 다가가는 열린 문화 공간

국립극장은 새 시즌을 시작하며 쾌적하고 편리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극장 내 식음료 매장과 관객 휴게 공간을 확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극장인 해오름극장 로비 공간이 단순한 이동 거점이 아니라, 공연 감상의 시작점으로서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예술적 감성을 충전하는 장소가 되도록 새롭게 정비한다. 오는 8월 해오름극장 지층에는 샐러드와 브런치 등을 판매하는 식당이 들어선다. 더불어 공연이 없어도 방문객이 언제든 해오름극장 로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하고, 2층 로비는 예술 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북 라운지’로 변화한다.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서 많은 이들의 일상에 함께 하기 위해 대중 친화적 행사도 다채롭게 개최한다. 봄‧가을 매주 토요일에는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각양각색 문화시장을 만날 수 있다. 친환경 농작물 시장과 음악 공연이 결합한 <아트 인 마르쉐>가 계속되며, 식물 마켓과 공연이 함께하는 <아트 인 가든>, 도서 시장을 중심으로 토크 콘서트와 야외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아트 인 북스>, ‘천하제일탈공작소’에게 다양한 지역 탈춤을 배우는 <아트 인 탈춤>이 새롭게 열린다. 

박인건 극장장은 “취임 후, 국립극장이 제작극장으로서 탄탄한 시스템과 예술적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세계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이 계속 성장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와 동시에 많은 분이 일상에서 친근하게 국립극장을 찾고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적 미학을 집대성한 신작 <만신 : 페이퍼 샤먼>

신작 <만신 : 페이퍼 샤먼>(‘24년 6월 26~30일, 해오름극장)은 만신이 된 여인과 무녀가 된 그녀의 쌍둥이 딸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창극이다. 우주 만물을 관장하는 신의 대행자로서 세상 모든 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온 여인의 이야기는 생로병사의 굴레 속에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쌓아온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건넨다. 우리의 혼과 얼이 담긴 판소리와 민속악의 근간에 자리한 무속음악, 전통 한지와 종이접기를 바탕으로 한 무대미술은 한국적 미학의 정수를 관통한다. 클래식과 국악을 모두 전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박칼린이 연출하고,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이자 대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맡아 독창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전성기를 맞은 국립창극단이 창극을 위해 새롭게 집필한 순수 창작극에 도전해 창극의 지평을 다시 한번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리 소리의 매력을 담아내다 <절창Ⅳ> & <완창판소리>

판소리 그 자체의 힘을 고스란히 전하는 무대도 마련한다. 39년간 이어온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로 일가를 이룬 명창의 깊고 귀한 소리를 들려주며, ‘절창’ 시리즈는 젊은 소리꾼의 신선한 소리판을 보여준다.

‘절창(絶唱)’ 시리즈는 참신한 구성과 현대적인 무대를 바탕으로 소리꾼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치며 관객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는 판소리 공연으로, 2021년 시작했다. <절창Ⅳ>(‘24년 5월 17~18일, 달오름극장)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의 끼 많은 두 소리꾼 조유아‧김수인이다. 조유아는 감초 역할뿐 아니라, 창극 <정년이>에서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아 실력을 입증한 소리꾼이다. 김수인은 국립창극단 입단 2년 만에 창극 <춘향>의 몽룡 역을 꿰차고, 최근 JTBC <팬텀싱어4>에 출연해 주목받은 차세대 스타다. 다재다능한 두 소리꾼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23년 9월 16일, 10월 14일, 11월 11일, 12월 30일, ‘24년 3월 16일, 4월 13일, 5월 11일, 6월 15일, 하늘극장)는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끼는 무대다. 1984년 시작된 이래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이 매달 <완창판소리>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범접할 수 없는 예술적 경지에 오른 판소리 예능보유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유영애 명창이 동편제 ‘흥보가’로 포문을 열고 10월과 11월에는 김영자‧정순임 명창이 각각 정광수제 ‘수궁가’와 박록주제 ‘흥보가’를 부른다. 12월에는 안숙선 명창과 국립창극단원들이 함께하는 <송년판소리>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미래의 고전이 될 작품을 한자리에, <온춤>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지난 3년간 이어온 ‘홀춤’ 시리즈를 집대성하는 <온춤>(‘23년 9월 1~3일, 달오름극장) 무대로 새 시즌을 연다. 국립무용단은 2020년 <홀춤>을 시작으로 2021년 <홀춤Ⅱ>, 2022년 <홀춤Ⅲ-홀춤과 겹춤> 공연을 통해 ‘새로운 전통 쓰기’에 도전해 왔다. 평생 전통춤을 수련한 무용수들이 한량무‧진쇠춤‧살풀이‧바라춤‧검무 등 우리 춤을 자신만의 춤사위와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온춤>에서는 그간 선보인 총 9편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3편의 독무와 2편의 이인무가 더욱 깊어진 내공으로 무대에 오르며, 4편의 작품이 여럿이 추는 군무로 확장돼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미래 명인으로 거듭날 예인들의 새로운 전통춤을 만나는 자리이자, 한국 전통춤의 변화하고 진화하는 순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심청가

패왕별희

만신 : 페이퍼 샤먼

한 폭의 수묵화로 펼쳐낸 한국춤의 미학 <묵향>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묵향>(‘23년 12월 14~17일, 해오름극장)이 4년 만에 돌아온다. 매·난·국·죽 사군자를 소재로 정갈한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 작품이다. 2013년 초연 후, 국내는 물론 일본·홍콩·프랑스·덴마크·헝가리·세르비아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찬사를 받았다. 고(故) 최현의 ‘군자무’를 바탕으로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하고 간결한 양식미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했다. 2021년 리모델링을 마친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랜만에 안방 무대에 오르기 전 <묵향>은 캐나다 오타와 국립예술센터(‘23년 10월 10일)와 미국 워싱턴 케네디 센터(‘23년 10월 18일)에서 해외 관객과도 만난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과 한국‧미국 동맹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섬세하고 깊은 호흡의 춤사위, 세련되고 단아한 무대 미학이 화선지 위로 그려지는 짙은 먹선처럼 강렬한 춤의 잔향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춤으로 전하는 삶의 위로 <사자의 서><신선><몽유도원무>

신작 <사자(死者)의 서(書)>(‘24년 4월 25~27일, 해오름극장)는 김종덕 예술감독이 국립무용단 취임 후 선보이는 첫 안무작으로, 티베트의 위대한 스승 파드마삼바바가 남긴 경전 『티베트 사자의 서』에서 출발했다. 망자의 영혼이 방황하지 않고 사후세계에 갈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지침서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담은 대표적인 불교 경전이다. 작품은 망자의 시선으로 의식과 상념을 건너 고요의 바다에 이르는 여정을 춤으로 빚어낸다. 간결하면서도 상징적인 무대를 배경으로 국립무용단 전 단원이 깊이 있는 움직임과 강렬한 에너지를 쏟아내는 가운데 삶과 죽음,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2022년 4월 더블빌(동시 상연) 형태로 한 무대에서 선보였던 <신선>과 <몽유도원무>는 각각 60분 내외로 규모를 확장해 돌아온다. 안무가 그룹 고블린파티의 <신선>(‘24년 6월 27일/29일, 달오름극장)은 술에 담긴 풍류를 그린 작품으로, 현세의 걱정을 잊고 춤에 심취한 신선들의 놀음을 펼쳐낸다. ‘권주가(勸酒歌)’가 흐르는 가운데 취한 듯 비틀대면서도 균형을 찾아가는 이들의 몸짓은 한국무용 특유의 어르고 푸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고, 단순한 유희를 넘어 삶의 위로에 다가간다.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안무한 <몽유도원무>(‘24년 6월 28일/30일, 달오름극장)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굽이굽이’ 펼쳐진 한국의 산세를 창작 원천으로 삼아, 굴곡지고 고된 삶의 여정을 거쳐 이상 세계인 도원에 이르는 과정을 감각적인 춤과 음악‧영상 등으로 표현한다.  


갑진년 새해를 열며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 춤 한마당 <축제>

2024년 새해는 명절 기획공연 <축제(祝‧祭)>(‘24년 2월 7~11일, 하늘극장)로 시작한다. 신을 맞이하고, 즐겁게 해서 떠나보내는 영신(迎神)‧오신(娛神)‧송신(送神)의 의미를 담은 춤으로 액운을 떨치고 행복을 기원하는 무대다. 지전춤‧진쇠춤‧버꾸춤‧교방살풀이춤 등의 전통 춤사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우리 춤 소품들로 채워진다. 국립무용단의 흥겹고 다채로운 춤 잔치로 색다른 명절 나들이를 즐겨보자.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고 진보하는 한국 창작 음악의 산실 ‘관현악시리즈’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여미순)은 2023-2024 시즌에도 국악관현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관현악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간다. 첫 번째 관현악시리즈는 시즌 개막작 <디스커버리>(‘23년 9월 1일, 해오름극장)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주목한 지휘자의 시선으로 레퍼토리를 새롭게 탐미하는 무대다. 여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수상 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왔으며,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여자경이 그 주인공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는 첫 만남으로, 여자경 지휘자가 새롭게 발견할 국악관현악의 매력이 기대를 모은다. 

이어지는 <관현악의 기원>(‘23년 11월 26일, 하늘극장)은 관객 참여형 이머시브 공연이다. 그간 프로젝션 매핑, 로봇 지휘 등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시도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이번 시즌에는 VR을 활용한 실험에 도전한다. 관객은 객석을 넘어 무대·분장실 등의 공간에서 온몸의 감각을 일깨우는 체험을 하며 국악관현악단 작품을 감상한다. 장소 기반 퍼포먼스 및 전시를 통해 관람과 체험의 경계를 끊임없이 탐구해 온 서현석이 연출을 맡았다. 공연과 연계한 전시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의 숨결>(‘24년 3월 29일, 해오름극장)에서는 한국적 색채의 합창곡 두 곡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 작곡가 이영조의 ‘시조 칸타타’는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태어난 두 성악 장르 ‘시조’와 ‘칸타타’를 결합한 작품으로, 전통적인 요소가 생생히 살아 숨 쉬는 ‘한국 합창’이다. ‘천년의 노래, REBIRTH’는 시대의 석학 이어령 선생이 조감해 온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가사와 음악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국내 합창음악의 선두 주자인 국립합창단과 협연한다. 

마지막 관현악시리즈 <탄誕, 명작의 생生>(‘24년 6월 14일,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로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창작한 두 작곡가 김성국‧최지혜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2016년과 2018년 상주작곡가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김성국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의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을 연주하고, 두 작곡가의 새로운 명작이 될 신작을 위촉·초연한다. 

어린이‧청소년부터 중장년까지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국악관현악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연령별‧시즌별 다양한 관객과 함께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는 <2023 윈터 콘서트>(‘23년 12월 16~17일, 하늘극장)를 마련한다. 국악기와 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관현악 편성으로 국악관현악 레퍼토리부터 영화 음악, 캐럴까지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국내 대표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이 음악감독과 지휘를 맡는다. 새해는 <2024 신년 음악회>(‘24년 1월 12일, 해오름극장)와 함께 기운차게 출발한다. 동시대 창작음악의 가능성을 확장해 온 정치용이 지휘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국악관현악 명곡은 물론, 하피스트 황세희와 JTBC <팬텀싱어4> 출신 팀 크레즐과의 협연 곡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 음악회 <나무가 노래하면 별들은 춤을 출까(가제)>(‘24년 4월 25일~5월 5일, 하늘극장)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꾸준히 제작해 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연극놀이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출가 양혜정과 손잡고 선보이는 신작이다. 자연이 지닌 원초적인 생명력을 매개로 국악기와 놀이를 접목해 아이들의 숨은 예술적 감각을 일깨울 예정이다.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24년 5월 24~25일, 달오름극장)는 청소년 맞춤형 국악 콘서트다. 2021년 초연 이후, 교과서 속 박제된 음악에서 벗어나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두루 제공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달오름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청소년 관객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야외 음악회 <애주가(愛酒歌)>(‘24년 6월 1~2일, 문화광장)는 탁 트인 야외광장에서 우리 음악과 전통 술이 어우러지는 오감 만족 무대다. 술 한 잔에도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짓고 거문고를 연주하며 운치를 즐긴 우리네 선조들처럼 푸르른 남산 자락을 배경으로 이 시대의 풍류를 찾아본다.  

2009년부터 15년째 관객과 만나온 <정오의 음악회>(‘23년 9월 7일, 10월 19일, 11월 2일, ‘24년 3월 14일, 4월 11일, 5월 9일, 해오름극장)도 계속된다. 한 달에 한 번, 오전 11시에 열리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로, 친숙한 국악관현악곡과 다양한 협연 무대를 아나운서 이금희의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프로젝트’에 참여한 신진 지휘자 채길룡‧김지수‧최동호 3인이 차례로 지휘를 맡아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관현악시리즈디스커버리

관현악시리즈관현악의 기원

관현악시리즈한국의 숨결

관현악시리즈, 명작의 생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 <합★체>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 <2024 함께, 봄> <맥베스>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합★체>(‘23년 9월 14~17일, 달오름극장)가 1년 만에 돌아온다. 저신장 장애인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작은 키가 고민인 쌍둥이의 재기발랄한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초연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연출가 김지원과 극작가 정준이 다시 의기투합하며, 작곡가 고수영과 무대디자이너 여신동이 새롭게 합류한다. 라디오DJ 역의 배우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을 대사에 녹여 들려주고, 수어 통역사들은 그림자처럼 배우와 함께 움직이면서 수어뿐 아니라, 안무와 표정 연기 등을 소화한다.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23년 12월 6~10일, 달오름극장)는 시력과 청력을 잃은 헬렌 켈러와 그녀의 곁에 있던 설리번 선생님의 이야기를 다룬 신작으로, 한글 자막과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 작품의 연출은 재치 있는 해석과 감각적인 표현력으로 주목받아 온 이기쁨이 맡았다. 여러 일화 중 헬렌이 낙타에 대해 배우고 몸으로 표현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헬렌 켈러가 남긴 연설과 저술의 기록을 재구성했다. ‘장애를 극복한 천사’를 넘어 헬렌 켈러의 입체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헬렌 켈러가 느낀 악기 소리의 진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음악회 <2024 함께, 봄>(‘24년 4월 13일, 해오름극장)도 계속된다. 올해는 장애인 연주자와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로 이뤄진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의 협연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음악가 금난새가 지휘하는 이번 무대는 서로의 다름에 귀 기울이는 따스한 소리로 음악의 힘을 전한다.

연극 <맥베스>(‘24년 6월 13~16일, 달오름극장)는 셰익스피어의 시적 언어로 쓰인 동명 희곡을 한국수어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작품의 흐름을 이끄는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 역을 여성 농인 배우가 연기한다.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을 받은 김미란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과 탐욕, 내면적 혼란과 죄책감에 소용돌이치는 인물들의 모습은 시대를 넘어 보편적인 인간사를 담아낸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다양한 해외공연작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 해외초청작 <에브리우먼(Everywoman)>

국립극장은 세계 공연예술계의 흐름을 짚어내는 시간도 마련한다.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는 국립극장이 유럽 각지의 극장⸱배급사와 손잡고 세계 최정상급 작품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 역시 전 세계 최신 화제작을 엄선해 2023년 11월과 2024년 4월 두 차례 달오름극장 스크린으로 상영한다. 11월에 선보이는 세 작품은 국내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신작이다. 영국 국립극장 엔티 라이브(NT Live)의 <오셀로>(‘23년 11월 17일/22일/25일, 달오름극장)와 <갈매기>(‘23년 11월 19일/23일/26일, 달오름극장)는 22년 초연한 최신작으로, 각각 셰익스피어와 체호프의 고전을 재탄생시켜 현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타 라이브(ITA Live)의 <메디아>(‘23년 11월 18일/21일/24일, 달오름극장)도 상영한다. 인터내셔널 시어터 암스테르담이 제작한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대표작이다. 

동시대 가장 논쟁적 연출가로 통하는 밀로 라우의 연극 <에브리우먼(Everywoman)>(‘24년 5월 10~12일, 달오름극장)이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무대와 스크린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업 세계로 다큐멘터리 연극의 선봉에 선 그는 “연극이 세상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하며 우리 시대 예술의 역할과 존재 이유를 성찰해 왔다. 이번에 내한하는 <에브리우먼>은 죽음을 소재로 한 1인극으로, 샤우뷔네 베를린이 제작했으며, 공동 제작으로 나선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2020년 초연됐다. 배우 우르시나 라르디는 스크린을 통해 난치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인물을 만나고, 더 이상 극장에 갈 수 없는 처지를 아쉬워하는 그녀와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 삶과 죽음, 고독과 연대를 다룬 두 여인의 대화가 인간의 실존을 논하며 그 자체로 위로를 전하는 연극이다.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 기념 공연 <세종의 노래>

2023년은 국립극장이 남산 시대를 연 지 5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해 연말 기획공연 <세종의 노래>(‘23년 12월 29~31일, 해오름극장)를 선보인다. 1950년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부민관(현 서울특별시의회 의사당) 자리에 창립된 국립극장은 대구‧명동을 거쳐 1973년 10월 17일 남산 장충동으로 터를 옮겨 개관했다. 국립극장의 안정적인 공연장과 연습 공간 등을 기반으로 분야별 국립예술단체가 구성됐고, 한국 공연예술 창작 활동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됐다. <세종의 노래>는 국립극장이 한국 공연예술계의 창의적 협업의 중심으로서 자리매김하기까지 지난 50년을 돌아보며 준비한 무대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백성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직접 쓴 ‘월인천강지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며, 각 분야 최고의 거장인 연출가 손진책,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가 제작진으로 나선다.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3개 전속단체를 포함해 150인조 합창단과 서양 오케스트라까지 더해져 총 300여 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선사하는 웅장한 무대로 한 해를 마무리해 보자. 


매주 토요일 광장에서 펼쳐지는 국립극장 문화시장

국립극장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서 많은 이들의 일상에 함께 하기 위해 야외 광장의 문화시장을 질적‧양적으로 모두 확장한다. 봄‧가을 매주 토요일 다채로운 문화시장을 만날 수 있다. 친환경 농작물 시장과 음악 공연이 어우러진 <아트 인 마르쉐>는 계속되며, 식물 마켓과 공연이 결합된 <아트 인 가든>, 도서 시장을 중심으로 토크 콘서트와 야외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아트 인 북스>, ‘천하제일탈공작소’에게 세 가지 탈춤의 기본 동작을 배우는 <아트 인 탈춤>이 새롭게 개최된다.

연극·클래식·오페라·발레·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단체와 함께하는 공동주최 작품

국립극장은 각기 다른 관객의 감성과 취향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단체 공연도 준비한다. 2023-2024 시즌에는 총 7개 예술단체, 2개 공연예술축제가 함께해 연극·클래식·오페라·발레·현대무용·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은 총 3편의 전막 오페라를 선보인다. 베르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라 트라비아타>(‘23년 9월 21~24일, 해오름극장)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찾아오고, 파격의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와 손잡고 2021년 초연한 베르디의 초기작 <나부코>(‘23년 11월 30일~12월 3일, 해오름극장)도 2년 만에 돌아온다. 봄기운이 감도는 2월에는 로시니의 희극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24년 2월 22~25일, 해오름극장)으로 경쾌하고 활기찬 무대를 선사한다.  

9월과 10월에는 굵직한 해외단체의 무용 공연 3편을 만날 수 있다. 세계 최정상 현대무용단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2>(‘23년 9월 28~29일, 해오름극장)가 국제현대무용제(MODAFE) 개막작으로 5년 만에 내한한다. 크리스탈 파이트, 에드워드 클러그, 나다브 젤너까지 동시대 최고 안무가들의 작품을 통해 NDT 2의 역동성과 저력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현대무용 안무가 호페쉬 쉑터도 9년 만에 내한, <호페쉬 쉑터 컴퍼니>(‘23년 10월 14~15일, 해오름극장)를 공연한다. 국제현대무용제 폐막을 장식하는 무대다. 폭력에 대한 무관심을 비꼬는 <Clowns>와 부드럽고 연약한 에너지의 <The Fix>, 두 작품으로 구성된 <Double Muder>는 이 시대의 극단적인 양면성을 드러낸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선보이는 <샤요 국립무용극장-익스트림 바디>(‘23년 10월 6~7일, 해오름극장)도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안무가 라시드 우람단의 작품으로, 실제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와 곡예사들이 중력을 거부한 채 자유롭게 무대를 비행하며 팽팽한 긴장감과 짜릿함을 선사한다. 

연말연시, 영혼의 양식을 풍요롭게 채워줄 연극과 음악회도 마련된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23년 12월 19일~‘24년 2월 18일, 달오름극장)는 사무엘 베케트의 동명 희곡을 공연하는 무대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1953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는 현대의 고전으로, 실체가 없는 ‘고도’라는 존재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기다림과 삶의 의미 등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2024년 1월에는 국립 음악 예술단체들이 펼치는 신년음악회가 해오름극장에서 연이어 열린다. 국립오페라단은 <큰 울림, 기쁜 소리>(‘24년 1월 5~6일)를 통해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레타 <박쥐>의 서곡, 프란츠 에하르 <유쾌한 미망인>의 아리아 왈츠 등 유쾌하고 흥겨운 음악을 펼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는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24년 1월 14일)로 일반 대중부터 클래식 애호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5월에는 봄처럼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무대가 이어진다.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 가곡의 모든 것>(‘24년 5월 10일, 해오름극장)을 공연한다. 사랑과 그리움, 한국의 푸른 산과 내, 그리운 고향과 가족, 나라와 겨레를 주제로 한 우리 가곡은 아름다운 시어, 주옥같은 선율로 뭉클함을 안겨준다. 장애인 사물놀이예술단 ‘땀띠’의 결성 20주년 기념 공연 <땀띠 날다 20년>(‘24년 5월 31일~6월 2일, 하늘극장)에서는 서로 다른 장애를 지닌 구성원들이 음악으로 만나 땀으로 엮어온 시간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무용단의 공연도 찾아온다.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은 신임 예술감독 김성용과 해외 안무가의 작품을 한 무대에서 소개하는 <국립현대무용단 더블빌>(‘24년 6월 7~9일, 해오름극장)을 공연한다. 국립발레단은 2015년 시작한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 9>(‘24년 6월 22~23일, 하늘극장)를 통해 창작 발레의 미래를 제시한다. 


 

서예, 익숙한 낯설음 전통예술로 노래하는 현대의 희로애락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729()부터 827()까지 ()로 부르는 노래를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청년 서예가로 주목 받고 있는 단체 ‘80’(이하 팔령후)와 함께 두 번째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전국 각양각색의 사투리를 담은 작품 약 80여점을 선보인다.

서예 작품으로 변신한 사투리는 족자로 만든 전통적인 서예 작품과 함께 벽화, 오브제, 설치 작품 등 또 다른 형태의 서예로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 기쁨)’, (, 분노)’, (, 슬픔)’, (, 즐거움)’4개의 주제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감정 그대로를 짚어본다. 또한 각 지역의 고유 유산이며 정서와 문화, 역사를 포함하고 있는 사투리를 통해 어떻게 표현되고 새롭게 해석되었는지 엿볼 수 있다. 사투리의 발음과 어휘들은 각기 다른 모양새를 띠고 있지만, ‘네 갈래의 정서로 묶여 한국인의 정서를 노래하며 관객의 공감까지도 불러일으키게 한다.

 

팔령후 소속 14명의 작가들 묵산 권정구, 고담 김정환, 경전 윤정연, 우현 이동하, 은재 이보배, 청람 이신영, 이완 이완, 인중 이정화, 연천 이종암, 홍구헌 정의방, 남송 정준식, 동재 조민, 우헌 조용연, 보인 채송화와 함께 각 지역의 개성이 묻어나는 사투리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흔히 고전 시구문자를 쓰는 것으로 익숙한 서예가 흘러나오는 우리 소리(언어)를 그대로 담아내 현대적인 서예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대화, 비속어, 고전·근현대 문학작품부터 현대 가요의 노래 가사까지, 우리에게 익숙하고도 낯선 사투리가 작가들에 의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모습을 다룬다. 서예작품의 낯설고도 흥미로운 변주가 전시장을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이번 전시는 청년 서예가들과 함께 서예 장르의 다양성의 문을 열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라며 서예를 통해 새로운 관객과 소통하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판소리부터 명상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즐기자!

 

보는 재미를 넘어 듣는 즐거움까지 동시에 사로잡기 위해 소리꾼 김율희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판소리에 담긴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을 전시장 구석구석에서 김율희의 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녹음에 참여해 우리에게 익숙한 심청가, 수궁가, 춘향가, 흥보가의 일부를 생생하게 들려줄 것이다.

 

김율희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판소리를 작창하여 얼굴을 알렸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이며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재즈, 레게 등 여러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소리꾼이다.

 

희로애락을 담은 작품들을 모두 감상했다면 자신의 희로애락을 되돌아볼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볼 수 있다. 8월 중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 관객들은 먹을 갈며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며 자신의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명상 전문가와 함께하는 본 프로그램은 13세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725()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729() 오후 3시에 진행되는 개막 행사에서는 이번 전시에 판소리로 참여한 김율희 소리꾼의 개막 축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서예익숙한 낯설음  전통예술로 노래하는 현대의 희로애락 


   



   


 


청주시자원봉사센터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청주시는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의 설계공모에 ‘주식회사 마을제작소엔건축사사무소(대표 박중신, 청주)·건축사사무소산(대표 곽희산, 서울)·건축사사무소보다(대표 임준현, 서울)’가 공동으로 응모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기존 자원봉사센터의 시설노후, 공간협소로 인한 봉사활동 제약 및 불편을 해소하고 맞춤형 시설구축으로 자원봉사 전문성 강화 및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자원봉사센터 이전‧확충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4일부터 7월 6일까지 설계공모를 진행했으며 12개 작품이 응모했다. 


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2일 심사를 진행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품은 심사위원회로부터 배치 및 평면계획이 원활히 계획됐고 특히 부지 1층 배치 및 외부공간 활용도가 우수하다는 평가 속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선자에게는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신축공사의 설계(용역) 계약권이 부여되며, 기타 입상작들은 총 3천만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청주시 자원봉사센터는 상당구 방서동 일원에 총 사업비 9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700㎡ 규모로 조성되며, 교육실, 프로그램실, 단체활동방, 조리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최종 당선작을 바탕으로 올해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 하고 2024년 3월 착공 및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주시자원봉사센터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가경동, 가경자이 아파트 경로당 개소식 개최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가경자이 아파트 경로당(회장 오세충)은 7월 13일(목) 가경자이경로당에서 경로당 회원 및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터로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오세충 경로당 회장은“바쁘신 와중에도 경로당 개소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근식 가경동장은“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마련된 것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하반기에 신축한 아파트에 조성된 가경자이 아파트 경로당은 지상 1층에 연면적 약 159㎡규모로 거실, 방, 주방 등 어르신들의 친목도모와 건강증진을 위한 최고의 환경이 마련되어 앞으로 노인복지 증진의 장으로 크게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경동, 가경자이 아파트 경로당 개소식 개최 

괴산군,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똑똑한 우유배달' 시범사업 추진

충북 괴산군(군수 송인헌)은 우유배달과 함께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똑똑한 우유배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65세 이상 인구가 38.5%를 차지하는 괴산군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의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참여봉사자가 저소득층 독거노인에게 우유를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해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함과 더불어 고독사를 예방한다.


우유가 쌓이게 되면 배달을 돕는 참여봉사자가 관할 읍면 복지팀으로 즉각 신고해 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역 내 만 60세 이상 독거노인 11가구에 주 3회 우유를 지원하게 되며, 수혜자 어르신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평생 후원된다.


배달되는 멸균우유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로부터 후원받아 제공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과 함께 참여봉사자에게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와 함께 1인 가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이에 따른 고독사 위험 가구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번 사업이 좀 더 촘촘한 괴산군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계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괴산군,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똑똑한 우유배달' 시범사업 추진

- 60세 이상 11가구에 주 3회 멸균우유 지원, 고독사 예방 일조

제48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 성황리 개최, 대상에 정성수 씨

 3대 악성 난계 '박연' 선생의 탄생지인 충북 영동군에서 개최된 제48회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가 지난 1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총 5일간의 행사는 영동군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됐으며, 국악인들의 열정과 풍부한 창작력이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급감했던 참가자수가 코로나19 사태의 완화와 국악인들의 난계국악경연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작년보다 100여명 증가한 264명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이번 경연대회의 목적은 우수한 신진 국악인에게 등용의 기회를 부여하고 국악의 보존과 체계적인 계승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경연대회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다양한 참가자들의 출연으로 국악계의 새로운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회 결과 단연 돋보이는 실력으로 일반부 대상에 정성수(40세·남·용인시)씨가 선정됐다.

 정성수씨는 섬세하면서도 여린 아쟁 연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영예의 대상(대통령상)과 7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제48회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가 성공적으로 종료된 만큼, 앞으로 개최될 다른 행사들도 성공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다음 대회에서는 더 많은 신진 국악인들이 참여하여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국악을 선보일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 심천면 출신으로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의 음악 업적을 기리고 우수 국악인을 발굴하기 위해 영동군과 (사)난계기념사업회 주최해 매년 이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일반부

  ▲대상(대통령상) 정성수(아쟁·경기도 용인) ▲1등(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신희재(대금·부산) ▲2등(충청북도지사상) 김규현(피리·서울) ▲3등(영동군수상) 조결(아쟁·서울)

□대학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송주희(가야금·한국예술종합학교) ▲1등(충청북도지사상) 이재우(대금·서울대학교) ▲2등(국립국악원장상) 전수민(해금·이화여자대학교) ▲3등(영동군수상) 신수아(해금·한양대학교)

□고등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차승재(거문고·국립국악고) ▲1등(충청북도지사상) 남현서(피리·국립전통예술고), 문혜원(대금·국립국악고), 임단(가야금·국립국악고), 정인서(해금·국립국악고), 정모아(아쟁·국립전통예술고),  ▲2등(영동군수상) 박선우(피리·국립국악고), 정현태(대금·국립국악고), 이유진(가야금·국립국악고), 이주언(거문고·국립국악고), 김지아(해금·국립전통예술고), 이진이(아쟁·국립국악고) ▲3등(영동군의회 의장상) 이하은(피리·국립국악고), 김지우(대금·국립전통예술고), 이지수(가야금·국립국악고), 신동휘(거문고·국립국악고), 송지후(해금·국립전통예술고), 문세영(아쟁·국립전통예술고)

□중등부

  ▲대상(국립국악원장상) 최현서(피리·국립국악중) ▲1등(충청북도교육감상) 임주하(대금·국립전통예술중) ▲2등(영동군수상) 이연주(거문고·국립전통예술중), 이시원(대금·국립국악중)  ▲3등(영동군의회 의장상) 윤주원(가야금·국립전통예술중), 김태완(가야금·국립전통예술중)

□초등부

  ▲대상(국립국악원장상) 김동현(대금·부산초) ▲1등(영동군수상) 임규도(가야금·미르초) ▲2등(영동군의회 의장상) 이채은(가야금·영암초), 황민경(가야금·덕송초)  ▲3등(대회장상) 윤하원(해금·영주남부초), 장서윤(가야금·숲속초)


48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 성황리 개최, 대상에 정성수 씨 

영동군 치매안심센터, '치매 愛 안심극장'으로 치매 인식 변화 추구

 충북 영동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2일 레인보우영화관에서 "치매 愛 안심극장" 행사를 진행하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고민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를 이해함으로써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완화하는데 목표를 뒀다.

 이날 상영된 영화 '카시오페아'는 30대 여성 주인공이 초기 치매를 겪으며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과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 치매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중요한 메시지를 지역 주민 및 치매 환자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외에도 치매 관련 정보 홍보물 제공, 다과 제공, 그리고 인지기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치매 환자를 위한 간편한 생활 보조장비 체험부스 등이 준비됐다. 더불어,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제공하는 교육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센터는 상담과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환자 및 가족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라며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돌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와 가족 간의 감정 교류와 정보 공유를 통해 돌봄에 따른 심리적 부담 감소와 사회적 고립 방지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가족들을 위한 상담 △돌봄 부담 분석 △자조모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영동군 치매안심센터, '치매 안심극장'으로 치매 인식 변화 추구

괴산군, 6.25전쟁 73주년 맞아 참전유공자 위로연 개최

충북 괴산군(군수 송인헌)은 13일 지역 내 식당에서 보훈단체장 및 회원을 초청해 참전 국가유공자를 위로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괴산군재향군인회(회장 김학년)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송인헌 괴산군수, 장옥자 괴산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참전유공자 등 국가유공자 100여 명이 참석해 오찬을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송인헌 군수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라며 “국가유공자 여러분이 더욱 존경받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선양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참전유공자 위로연 외에도 매년 보훈 행사 및 보훈가족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는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비롯한 8개 보훈수당을 도내 최고 수준으로 대폭 인상하는 등 국가유공자 예우와 지원에 힘쓰고 있다.


괴산군
, 6.25전쟁 73주년 맞아 참전유공자 위로연 개최

단양군, 관내 경로당 심폐소생술 순회 교육 실시

단양군보건소는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한 관내 경로당 8개소에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순회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멈추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 처치 방법으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여주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단양군보건소는 지난해 12월 8개소(△단양읍 도전2리, △매포읍 평동3리, △단성면 회산리, △대강면 괴평리, △가곡면 가대1리. △영춘면 상1리, △어상천면 임현1리, △적성면 상1리)경로당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보급했다.

지난 6월 26일 대전2리 경로당을 시작으로 28일까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 대상으로 분기별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신규 설치한 14개소 경로당에도 자동심장충격기 보급과 함께 순회 교육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며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
, 관내 경로당 심폐소생술 순회 교육 실시

음성군, 금연 포스터·슬로건 공모 당선작 전시

음성군(군수 조병옥) 오는 8월 25일까지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 초등학생 및 중학생 금연포스터·슬로건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담배의 폐해와 위해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 흡연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는 시사성을 주제로 지난 5월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포스터 88점, 슬로건 42점의 작품을 접수했으며 그중 수상작을 전시하게 됐다.


음성군보건소 및 음성·금왕·대소 행정복지센터, 대소·맹동혁신도서관, 설성문화회관 등 총 7개소에서 각 1주일씩 7주간 전시된다.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로 동성초등학교 5학년 정준희 학생이 포스터 최우수작으로, 동성중학교 1학년 진건우 학생이 슬로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회는 최우수작을 포함해 포스터 31점, 슬로건 31점의 수상자 작품을 모두 전시한다.


군은 전시회를 통해 공공기관을 방문한 민원인들에게 흡연의 위해성과 금연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누구든 쉽게 접근이 가능한 금연클리닉 QR 등을 함께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모전 우수작품들은 2024 금연달력 및 건강 계단 제작 등 간접흡연 없는 건강한 음성군 금연 환경 만들기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음성군, 금연 포스터·슬로건 공모 당선작 전시

음성군, 성인 발달장애인 평생학습 ‘자기주장UP 스피치’ 개강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금빛평생학습관에서 성인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인 ‘자기주장UP 스피치’ 강좌를 개강했다고 13일 밝혔다.


자기주장UP 스피치 강좌는 성인 발달장애인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획된 강좌로 음성군 장애인복지관의 협조를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 8명이 참여했다.


11일부터 10월 4일까지 금빛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되며, 이번 과정을 이수하면 하반기에 열릴 발달장애인 자기주장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박민순 평생학습과장은 “2023년은 평생학습도시 지정된지 10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원년으로 주민 누구나 평생학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포용적인 평생학습도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은 2023년 신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으며, 여성장애인 제과제빵교실, 남성 장애인 요리교실, 장애인 디지털 평생학습 등 평생학습을 통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음성군, 성인 발달장애인 평생학습 자기주장UP 스피치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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