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해피에이징 서포터즈 “나이가 들어도 스마트폰 배우고, 가르칩니다”

청주시 내덕동에 사는 이향숙씨(65세)는 외출하기 전 스마트폰을 열어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먼저 살핀다. 시내로 향하는 버스가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노인복지관에서 만난 ICT해피에이징 서포터즈 도움으로 지도 앱을 다운받고 이용방법을 배워 전화만 하던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하게 됐다.

SK하이닉스 ICT해피에이징 서포터즈 1기를 마무리하는 성과공유회가 26일 청주시 서원노인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주희 하트-하트재단 사무총장,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 서포터즈 어르신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ICT해피에이징 서포터즈는 시니어서포터즈를 모집, 육성해 어르신이 어르신에게 디지털 기기를 편하게 배우고 활용 할 수 있게하는 노노케어(老老Care) 활동이다.  지난해 선발된 서포터즈 1기 총 72명은 약 4개월 간의 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서포터즈는 단순히 노인복지관을 찾는 노인에게 디지털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스마트폰 보조강사, 동년배 강사활동과 경로당 등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정보화활동’까지 디지털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진찍기, 카카오톡 등 SNS 사용, 은행, 기차 예매 앱 활용까지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교육으로 어르신 호응도 높았다.

서포터즈 1기로 참여한 이종복(73세)씨는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세상은 더 편해지고 있지만 정작 기기를 사용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소외되고 있고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 였다”면서 “내가 겪었던 외로움과 어려움을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서포터즈 활동에 임했다”고 말했다.

ICT해피에이징 서포터즈는 올해 상반기 2기 선발에 나선다. 이에 더해 활동이 종료된 1기 서포터즈를 위한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 마련 등 어르신의 건강한 사회적 참여를 지원한다.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서포터즈 1기 어르신은 청주 지역사회의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는 시니어문화의 선도자가 되셨다”면서 “SK하이닉스는 청주가 전국에서 노인 디지털 역량이 가장 높은 곳이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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